미국 맨해튼의 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이탈리아 남성을 납치하고 고문한 혐의로 기소됐다. 목적은 그의 비트코인 지갑 비밀번호였다.
존 월츠(John Woeltz)는 지난 금요일 체포되어 토요일 법정에 출두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뉴욕 소호(SoHo)의 월세 3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에 28세 피해자를 수주간 감금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피해자는 5월 6일 미국에 도착했으며, 도착 직후 월츠와 공범에게 납치당했다. 여권과 전자기기를 빼앗기고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요구받았다. 피해자가 거부하자, 폭행·전기고문·총기 위협을 당하고 심지어 건물 위층에서 매달리는 등 극심한 고문을 받았다. 월츠는 심지어 전기톱으로 피해자의 다리를 절단하려 했고 마약을 억지로 피우게 했다.
피해자는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는 학대 장면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발견됐다. 월츠는 몸값 요구를 위한 납치 등 중범죄 4건으로 기소되었고, 보석 없이 구금 중이다.
또한 24세 여성이 함께 체포되었으나 기소되지는 않았으며, 뉴욕 거리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부자들을 노린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프랑스에서는 비슷한 납치 사건들이 발생한 이후, 주요 암호화폐 사업가들에게 국가 차원의 보호가 제공되고 있다.
